다시 공부하는 메타버스의 특성!!!

메타버스가 한창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2021년 어느 날, 우스갯소리로 메타버스를 어디에서 탈 수 있는지 물어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메타버스가 무슨 버스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메타버스의 특징에는 가상 공간을 현실과 지연 없이 이어 주는 인터넷, 3차원 칩체 조형물 표현을 위한 3D 기술, 그리고 가상 공산에서의 나를 표현하기 위한 아바타 등이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 때문에 급속도로 성장하며 마치 새로운 미래 신기술처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의 시작은 과거부터 부분적으로 활용해 오던 인터넷 기반의 가상 공간입니다. 따라서 기존 인터넷 가상 공산을 사용하던 유저와 새로운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및 플랫폼 유저 간의 상호이해도가 충동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증대되면서 이러한 특징에 대한 연구 및 활용을 위한 플랫폼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의 이해는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를 단순한 VR을 활용한 게임의 형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로 가상 공간에서의 '나'인 아바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상상하던 누군가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이룰 수 있도록 메타버스의 가상 공간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실현시켜 줍니다. 정해진 캐릭터의 모습이 아닌 헤어스타일부터 액세서리, 신발, 의류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고, 심지어 다리 길이, 입, 코, 눈까지 선택하여 가상 공간에서 내가 원하는 나, 또는 또 다른 나를 만들어 줍니다. 메타버스에서 나를 대신하는 존재가 바로 아바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경험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아바타를 만드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연세가 많은 유저일수록 자신의 현실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아바타를 꾸미고, 나이가 어릴수록 실제 모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아바타를 꾸민다는 것입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된 세상으로 누구나 참여하고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가 창작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됩니다. 흔치 요즘 '부캐'라는 용어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의 여러 모습을 캐릭터로 표현하여 같지만 다른 나 자신을 표현하는 용어이면서, 요즘 세상에서는 한 가지 캐릭터로는 살아가기 힘든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같은 연령대의 유저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세대이기에 그럴듯한 이야기기도 합니다. 멀티 아바타는 현실의 나를 대신해서 나 자신을 표현하는 존재입니다. 그 존재의 기원은 현실에 실존하는 자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겉모습이 어떻든 간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 속 나가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메타버스 안에서는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직접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고, 콘텐츠의 가치를 창출한 다음에는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가치와 교환하기 위한 디지털 화폐가 통용됩니다. 제페토에서는 아바타의 의상을 제작 및 판매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케토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프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축했는데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는 그 안에서만 사용되는 사이버 머니의 성격에 가깝지만, 곧 가상 세계에서의 통화로서 인식될 것이고, 이미 많은 플랫폼에서 가치를 창출 및 소비하는 유저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메타버스는 팬데믹 이후 비대면 상황에서 타인과 온라인상에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하고, 콘퍼런스나 박람회에 참여해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는 동네가 달라지면 동네 친구와 자연히 멀어지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메타버스 상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를 만나 동네 친구 같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자 할 때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도 전에 가상 공간에서 나의 다른 페르소나로 관계를 형성합니다. 메타버스는 인터넷 웹, 카페, 블로그 그리고 모바일 SNS를 잇는 다음 플랫폼으로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일상에서 중요한 소통 채널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기술적 관점으로만 메타버스를 분석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여 이와 관련된 깊이 있는 학문적인 연구도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